【 앵커멘트 】
자! 이렇게 대법원의 판결도 충청 표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번 대선에 뛰어든
각당 후보들이 내놓은 지역 공약도
적지 않은 판단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해 후보들마다 충청권에 맞춤식 공약을 내놓고 구애를 하고 있는데,
하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이 빠진
공약들이 많아 실현 가능한 로드맵인지,
또 진정성이 있는 내용인지
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곤 기자가 주요 대선 후보들의
충청권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배우자가 충청 출신으로
충청의 사위라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임기내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건립하고,
대전,충남을 과학기술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인 과학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재개하고,
대전에서 세종,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를 착공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국민의힘 결선 투표를 앞둔 김문수 후보는
장관시절 세종에서 근무해
충청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와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선 당론을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를
충청에 도입해 지역발전을 끌어내겠다는
정책이 역시 관심을 모읍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경선 후보
- "대전과 세종, 청주와 오송, 오창 이게 다 한 도시입니다. 신속한 GTX 같은 고속철도를 연결해 버리면 20~30분 내로 다 돌아다니면 거기 뭐 특별히 불편한 게 없잖아요."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어린시절 청주에서 성장해 충청이 키웠다며,
충청에 규제제로특구 등을 조성해
산업과 인재, 자본을 끌어오는 또 하나의
서울로 만들겠다고 밝힙니다.
대통령이 되면 세종집무실에서
상당 기간 근무하겠다고 직접 약속한 부분도
주목되는 지점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제 2집무실을 세종에 만드는 것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세종에서 많이, 상당한 양을 근무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오늘(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행은 아직 구체적인 충청권 공약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후보들 모두 뚜렷한 지역 공약이나
숙원사업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다보니,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며,
아예 일부 단체장들은 공약 제안서를
직접 들고 3당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세종시장/지난 4월 30일
- "공약은 의지는 풍성하게 하면서 대선이 끝나면 또 흐지부지되는 그런 일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의지만을 표명하지 마시고, 진정성을 보여 달라는 주문을 했고, 다들 틀림없이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충청 발전 공약은
오십보백보로 아직 딱부러진 내용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재곤 / 기자
- "공약마다 실행시기, 로드맵까지 못 박은 획기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이 나와야 충청민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JB 이재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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