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업장을 5인 이하로
쪼개는 편법을 써서 직원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대전의 한 카페 소식,
지난해 말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그 피해자들은 6개월이 지나도록
사업주로부터 사과도, 체불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적지 않아서인지
오늘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린 집회에서도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업장 쪼개기 수법으로
휴일·야간 수당을 제공하지 않아
직원별로 많게는 천만원 넘게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된 대전의 한 카페.
▶ 인터뷰 : 지난해 11월 19일 TJB8뉴스
- "."
6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피해 직원들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와
체불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문제가 된 카페에서 이제는
휴일·야간 수당 등이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는 소식에,
추가 피해자가 없다는 안도감과 함께
씁쓸함도 같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소희 / 피해 직원
- "개선이 됐다는 거는 거기도 이제 잘못됐다는 걸 인정을 한 거고 (그런데) 6개월이라는 시간을 질질 끌면서 기다리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전국적으로
5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760만여 명.
편법 '쪼개기'로 위장 5인 미만 사업체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이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근로자의 날을 맞아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 모든 사람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란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대전시청 앞 광장과
천안 신부동 등에서 펼쳐진 대규모 집회에선
수 천명의 참가자들이 거리로 나와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사회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율현 /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 "사회 대개혁 투쟁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여 불평등 사회를 바꾸는 것입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노동 기본권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 등
3대 영역 16개 과제에 대해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대선 요구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