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렸습니다.
조금 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는
개막작 상영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7개 나라의 작품 220여 편이
영화팬들을 만납니다.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 영화의 거리가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색인 주황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었습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상영작 배너가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민들은 물론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반가운 축제.
[김선미 / 전주시 중화산동: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시내 자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다 보니까 왔는데.]
올해 개막작은 루마니아 출신의 젊은 거장, 라두 주데 감독의 신작 '콘티넨탈 25'.
예상치 못한 죽음을 목격한 주인공
'오르솔랴'가 겪는 사회의 모순을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고발합니다.
[에스테르 톰파 / 주인공 '오르솔랴' 배우:
주인공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지만
계속 울기만 합니다. 결국 문제의 본질,
부패나 권력 남용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7개국의 작품 224편을 선보입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도 80편에 달합니다.
[최유선 기자:
영화계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영화제에는 국내 영화가
1천800여 편 넘게 접수됐습니다.
지난해보다 230여 편이나 늘었고
2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인
'독립'과 '대안'의 가치를 담은 특별전도 마련됐습니다.
미국과 브라질 등 세계 6개 나라의
민주주의 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문성경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그 시대에 따른 대안을 늘 새로 제시해야
된다라는 숙제가 좀 있습니다. 근데 올해
저희가 생각했던 거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민주주의였어요.]
예매 시작 일주일 만에
예매율 85%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한 전주국제영화제.
풍남문과 연화정 도서관 같은
전주의 명소들도 상영관으로 변신해
더 많은 영화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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