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전주시 효자동의
한 다가구 주택의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어서 연기가
출입구를 통해 순식간에 복도를 타고
번졌습니다.
입주민들은 대피하지 못하고 집안에서
소방관의 구조만 기다려야 했는데요
주민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흰색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건물을 에워싸고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화재는 이 건물의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서 시작됐습니다.
[최창환/목격자 : 펑 터지고 나서 그다음 소리가. 그때만 해도 계속 하얀 연기가.
그러다가 한 2분 지났나? 새카맣게 저렇게 탄 거죠.]
이 화재로 입주민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3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민지 기자 : 불이 시작된 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량은 모두 불에 탔고, 4층 높이의 건물 외벽은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건물의 출입문을 통해
연기가 복도를 타고 올라오면서 입주민들은소방관이 올 때까지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대피 주민 (음성변조) : 창문이며 복도며 이미 연기며 대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입을 덮고 장인어른이랑 집사람이랑 그렇게. .]
필로티 건물은 1층 출입문이
주차장 한가운데 있는 구조여서
주차장에서 불이 나면 빠져나갈 수 있는
출입구가 막혀버리게 됩니다.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1층이 개방되어 있다 보니까 공기가 쉽게 들어가서 전층으로 (불길이) 빠르게 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 주변에도
다가구 주택이 몰려있어 자칫하면
더 큰 불로 번질 뻔했습니다.
[김학수/ 전주 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필로티에서 화염이 세게 분출을 해서 그 옆 건물 2층 내지 3층으로 화염과 연기가 들어가서 그 주변 건물에도 피해가
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에 사는 30대 여성이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 입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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