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과 해수유통 문제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논란을 낳아 왔습니다.
새만금호의 수질을 개선하려면
반드시 해수를 유통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그러면 기존 개발계획이 영향을 받는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수유통을 공약해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관련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하루 최대 두 차례로 확대된
새만금 해수유통.
그 결과 탄소량과 인 성분이 감소하면서
수질이 목표 기준치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배수갑문을 여는 게 제한돼 상대적으로
수질이 나빠집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어업 생산량도
2만 톤가량이나 급감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대로는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해수유통을 상시화해서
오염 농도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창환 /
새만금 해수유통운동본부 상임대표 :
(산소) 순환이 안 되다 보니까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됨으로써
커다란 산란장이 사라져 버린 거죠. ]
마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해수유통 확대를 약속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상황.
이 후보는 조력 발전까지 검토하겠다고 해
환경단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4일) :
무한한 자연 에너지들을 잘 활용하면
일자리도 생길 거고 지방도 발전할 거고,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환경부는 이런 가운데 오는 금요일
새만금호 수질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해수유통 확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관계 부처는 배수갑문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해수 유통량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게 됩니다.
그동안
해수유통에 소극적이었던 전북자치도도
다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진 /
전북자치도 새만금지원수질과장 :
새만금호의 해수입 확대에 필요한
관문 증설과 조력 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건의하겠습니다.]
대선국면과 수질개선 평가를 계기로
새만금 해수유통 정책이 새로운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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