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늘봄 학교가 본격 도입되며
초등학교마다 늘봄 실무사가 배치됐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늘봄 실무사들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근무 시간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늘봄 실무사로 일하는
이정은 씨.
늘봄 학교의 운영 계획부터 프로그램과
예산 편성, 강사 채용 같은 행정 업무를
혼자서 도맡습니다.
이 씨는 근무 시간에 업무를
끝낼 수 없어 집에 돌아가서도
일을 해야 할 정도라고 토로합니다.
[이정은/늘봄 실무사:
화장실 가는 것까지 미루고 일을 하다
보니까 내가 괜히 시험을 봤나 그리고
집에 가서도 일을 하다 보니까
가족들한테 미안하고...]
(화면 전환)
[근무시간 6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라!
확대하라! 확대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전북교육청이
늘봄 실무사의 근무시간을 전국에서
가장 적은 6시간으로 제한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학생들의
귀가 지원까지 떠안게 됐다며
늘봄 실무사의 근무 시간을
타 시도와 같이 8시간으로 늘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백승재/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며 전북교육청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여 정상화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타 지역과
운영 방식이 달라서 생긴 문제라며
학생 수요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지현/전북자치도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관:
시.도별로 좀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 수, 학교 수 그리고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서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당장 근무 시간을 늘리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교육지원청에 늘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업무 경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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