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 이어 캐피탈사도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017670]의 본인인증을 중단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28)부터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을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습니다.
이에 앞서 KB라이프는 지난 25일 SK텔레콤의 유심 유출 사고에 따른 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SKT 인증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NH농협생명도 오늘부터 SKT와 SKT 알뜰폰에 대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상황 종료 시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금융사들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고심 중입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휴대전화 인증만 단독으로 끝나지 않고, 본인 인증 정보 등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 과정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SKT 정보 유출로 인한 인증 수단 추가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향후 사태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SKT 인증을 중단하지 않은 금융사들도 고객들에게 피해 예방을 안내 중입니다.
삼성카드[029780],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088350] 등은 SKT 고객에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할 것, 금융·포털 사이트의 본인인증 방식이 SMS 문자라면 앱 기반 인증수단으로 변경할 것 등을 안내했습니다.
금융사들의 이 같은 대응은 금융감독원의 피해 예방 당부 공문에 따른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검사대상 금융회사 전체에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사고 관련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향후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기기 정보를 수집하는 모바일 금융앱의 경우 기기 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나 보이스피싱예방(FDS) 등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강조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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