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전세버스 업체에는
버스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예약이
몰려들었는데요
올해는 학교마다 줄줄이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버스가 남아돌고
있습니다.
현장체험학습 중에 발생한 학생 사망
사고에 대해 법원이 교사의 형사 책임을
물었는데 버스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완주에서 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하는
조윤상씨.
버스 예약률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내 학교들이 잇따라 체험학습을
취소하면서 주로 초등학교의 버스 예약이 뚝 끊겼습니다.
[조윤상 / 전세버스 업체 대표 :
작년 같으면 현장 체험 학습으로 지금
4월달 5월달이 차가 없어서 차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계속 차들이 운행을 했었는데
현재는 거의 매출이 반절 이상으로 줄고...]
CG) 도내 724개 학교 가운데 109곳이
현장 체험학습을 취소하거나
축소, 연기한 상황.//
안전의무를 다하면 교사의 책임을 묻지
않는 학교 안전법이 6월에 시행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백재호 전북자치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
학교 안전법에 따라서 좀 변화가 있을 것 같긴 하겠지만 지금 현재는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이게 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계는 학교 안전법이 시행돼도 구체적인
안전 의무 기준 등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교사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준영 / 전북교총 회장 :
이제 우리는 보호가 됐으니 현장 체험을
나가자, 이런 움직임이 기대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요. 이거는
교육 당국이 앞으로 더 해나가야 될
일일 것 같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도내 전세버스 운행률이 60% 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현장체험학습이 언제쯤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지 알 수 없어 버스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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