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특수시각효과. 이른바 'VFX 산업'을 육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생소한 분야라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VFX 산업이 무엇인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특수시각효과 VFX.

영화나 드라마 속 다양한 영상 효과를 구현하는 주요 기술입니다.

상상에서나 가능한 상황을 눈 앞에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영화 명량과 신과함께, 승리호 등이 대표적입니다.

영상 산업 확장에 힘입어 VFX 산업도 성장세에 있습니다.

/VFX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226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38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화 55조원 규몹니다./

◀브릿지▶
"춘천시의 경우 지난해 40개가 넘는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유치한 만큼 단순 영상 촬영을 넘어 VFX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에 이어 후반부 작업인 VFX까지 춘천에 자리를 잡을 경우,

인구 유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복 강원대 영상문화학과 교수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경우이기 때문에 특히 젊은이들에 대한 먹거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미래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는 건데 시에서 아니면 도에서 그런 거에 대한 같은 어떤 동행을 해준다면은.."

지역 대학과 협업도 가능합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끈 '폭싹 속았수다'의 오픈 스튜디오 제작사인 M83 등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는 VFX 산업 육성을 이끌 전담 학과도 개설했습니다.

과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VFX 산업 육성 공간으로 춘천시는 캠프페이지를 선택했지만,

강원자치도가 부정적입니다.

사전 행정절차 미흡과 계획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이 이유인데,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 사례를 들어 정부 공모 확정 후 행정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부족한 부분은 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고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도의 역할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춘천시에 대한 일련의 사안들은 아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춘천시가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VFX 산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