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하철역 터널의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필터 없이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를
잡아내는 방식으로 전력 소모는 줄이고
기존 정전기 집진 방식의 가장 큰 문제였던
오존 발생 우려도 크게 덜었습니다.
지하철 터널은 물론 학교와 백화점 등에서도
뛰어난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조혜원 기잡니다.
【 기자 】
지하철역 터널에 설치된
초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작동하자,
초미세먼지 수치가 30대에서
순식간에 한 자릿수로 떨어집니다.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이 장치 안엔
필터 대신 얇은 극세사 전극과
탄소로 만든 집진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 "정전기로 먼지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필터 없이도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낮은 전류로 작동 가능해 전력 소모가
적은데다, 기존 정전기 방식의
최대 단점이던 오존 발생 농도도
일반 대기의 10분의 1 수준인
5ppb 이하로 낮췄습니다.
기존 정전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겁니다.
또 대형 실내 공간 설치도
가능해졌습니다.
별도의 시설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제작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데,
이미 서대전네거리역과
오룡역, 중구청역 터널 구간에서
2년간 충분한 효과 검증을 마쳤고,
부산의 초등학교와 경기도의 백화점 등
대형 실내 공간에서도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준 책임연구원 / 한국기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 "학교의 경우에는 지금 전 학급에 필터 방식을 쓰고 있는데 그거를 저희가 매년 한 10만원 정도의 필터 교체비를 절약한다고 하면 전국의 학교에서 한 3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문 기업에 이미 기술 이전된 상태로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류석현 /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 "인도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요새 미세먼지의 고통을 겪지 않는 나라가 없거든요. 이런 국가로도 큰 시장 개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오존 문제를 해결한
국내 초미세먼지 저감 신기술이
생활 환경은 물론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까지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