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같은 공간에서도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거나,
에어컨 바람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추위를 느끼는 분들 있으시죠.
단순한 체질 차이로 생각하기 쉽지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피로나 체중 변화까지 동반된다면
한번쯤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선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유난히 서늘하게 느껴져
긴소매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일 수 있지만,
유독 온도에 민감하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보는 게 좋습니다.
목 앞쪽에 있는 갑상선은
에너지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체온 조절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화 /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대부분은 자가 면역으로 인해서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는 경우, 그렇게 되면 호르몬을 잘 못 만들겠죠.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들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생기가 없어진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납니다.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빨라지면서
더위를 심하게 타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지난해 72만 3천여 명으로,
2021년보다 12% 넘게 늘었고,
이 가운데 82%는 여성 환자였습니다.
문제는 갑상선 기능 이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피로나 체질 변화로
넘기기 쉽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화 /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혈액 검사로 갑상선 호르몬을 직접 측정을 하는 경우들이 많고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개념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그 용량을 잡아가는 게 일반적인 치료고요."
갑상선 기능 이상을 방치하거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임의로 끊으면,
심혈관 질환 등
전신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난히 더위나 추위를 많이 타고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까지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중선 / 객원의학전문기자
- "더위와 추위를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유난히 온도에 민감하다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중선입니다."
(영상 취재 : 성낙중 기자)
(CG : 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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