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 시대를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은 안전한
대용량 배터리인데요.
카이스트 연구팀이 대용량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 생산 시간을 기존보다 67%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발표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 축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입니다.
인공지능 모델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것이 주 역할입니다.
▶ 인터뷰 : 배경훈 / 과기정통부 장관 (지난 6월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 "데이터는 '혈액'에 해당하고,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을 뛰게 하는 '심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운영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양의 전력과 이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확보입니다.
KAIST 연구팀이 더 안전하면서도 큰 용량을 가진 배터리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바나듐'이라는 물질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핵심은 촉매를 활용해 생산 시간을 확 줄이는 겁니다.
지금까지 배터리에 사용되는 바나듐 전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학적 환원과 전기화학적 환원 등 두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중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비용도 많이 드는 전기화학적 환원 과정을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그 대신 백금-탄소 촉매를 이용해 환원 과정을 효율적으로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석경화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
- "촉매를 투입하게 되면 반응이 일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 장벽의 높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응의 구동력을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그 결과 전해질 생산 시간은 기존보다 67%가량 짧아졌고,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불순물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희탁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도심형 AI 데이터센터용 ESS(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가 가장 적절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비발화 특성을 가지는 바나듐 전지를 이용할 수 있다면 큰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에 대해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한 기자)
(화면 출처: KTV, KAIST)
(CG: 구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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