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TJB 특별기획
[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
오늘은 일상 속 생활 플랫폼들이
실종 대응
안전망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실종자 수색은
그동안 경찰과 가족들의
몫으로만 여겨져 왔는데요.
최근에는 중고거래 앱이나
택시 호출 플랫폼 같은 생활 밀착 서비스들이 얼굴 인식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하면서
실종자를 더 빠르고 촘촘하게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인균 / 기자
- "이 앱은 원래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지금은 동네 지도 화면에선 경찰청이 제공하는 실종자 정보를 확인하고 사건사고 게시판엔 실종 소식을 직접 올릴 수 있습니다. "
덕분에 실종자 주변 주민들도
실종 대응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생활 플랫폼이
동네 주민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안전망 역할을 하는 겁니다.
골목 곳곳을 오가는 택시도
움직이는 실종 대응망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택시 호출 플랫폼을 통해
95만 건의 실종 정보가
기사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경기 남부에선
서비스 도입 1년 만에
실종자 3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24시간 편의점도
실종자를 보호합니다.
전국 1만8천7백여 개 편의점은
실종자 발견 시 경찰에 즉시 알리는 시스템을
갖췄는데,
지난 1월
대전에서도 편의점 직원이
70세 치매 노인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등,
9년 동안 편의점을 통해
실종자 219명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최근에는 얼굴 인식 기술도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항 출국장과 공연장, 금융 서비스까지
얼굴 인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시대입니다.
▶ 스탠딩 : 오인균 / 기자
- "얼굴만 비추면 결제가 이뤄집니다. 전국 수십만 개 매장에 보급된 얼굴 인증 기술을 실종 대응에도 활용할 수는 없을까요? "
예를 들어
보호자가 실종자의 얼굴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얼굴 인증 단말기를 통해
실종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생활 플랫폼과 첨단 기술이 결합하면
새로운 공공 안전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임창호 /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
- "생활 속 플랫폼을 실종 사건 대응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재난 및 사고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공공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과 오인식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신영진 / 배재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 "ISMS-P(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를 받는 방법도 있고요. 사전에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민간까지도 확대해서 사전 영향 평가를 받는 기준을 적용할 수 있고요."
플랫폼은 더 촘촘해지고
기술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를 어떻게 사회 안전망으로 연결할지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JB 오인균입니다.
(영상 취재 :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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