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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의 빠른 탈종교화'...20대 4명 중 3명이 '종교 없음'

기사입력
2026-05-03 오전 09:02
최종수정
2026-05-03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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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인 종교인 40%…20대는 24%로 60대 이상(52%)과 두 배 격차
천주교 29세 이하 신자 10년새 34% 감소…신학생도 42% 줄어

우리나라 20대의 4명 중 3명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젊은 층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신자는 물론 성직자까지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4천606명을 조사한 결과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였습니다.

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 6% 순입니다.

종교인 비율은 1983년 44%에서 2004년 54%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다가 코로나19 막바지인 2022년 37%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소폭 반등했습니다.

세대 차이는 뚜렷합니다.

지난해 기준 종교인 비율은 20대 24%, 30대 29%, 40대 37%, 50대 45%, 60대 이상 52%로, 나이가 어릴수록 급격히 낮아집니다.

20대는 2004년 45%에서 지금의 24%로 2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를 묻자 20대의 58%는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정신적·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9%),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9%)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여 년간 종교인 감소의 주된 원인은 청년층에 있었다"며 "젊은 교인 신규 유입 감소뿐 아니라 기존 교인 이탈도 전반적 교세 약화와 인구 고령화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자 고령화는 이미 심각한 수준입니다.

불교인이라고 답한 성인 중 56%가 60대 이상입니다.

개신교와 천주교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34%, 32%로 고령화 추세는 뚜렷합니다.

천주교의 수치는 더 구체적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내놓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에 따르면 29세 이하 신자 수는 지난 10년 사이 34% 줄었고, 65세 이상 신자 수는 80.4% 늘었습니다.

전체 신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28.9%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21.2%)을 웃돌아 이미 초고령 사회 기준(20%)을 넘어섰습니다.

성직자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65세 이상 교구 신부 비율은 2015년 11.0%에서 2025년 19.7%로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신학생은 41.9%, 새로 수품된 교구 신부는 42.1% 줄었습니다.

조계종도 출가자 수가 20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고령 승려 비율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 신자가 줄어드는 만큼 미래의 성직자도 줄어드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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