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에서 부산 민주당은 처음으로 40%이상을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내심 1위를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반면 텃밭에서 접전을 허용한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에서 득표율 40%를 넘겼습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3대 대선 이후 민주당계 후보가 부산에서 40%를 넘은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pk 출신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넘지못한 마의 기록이 깨진 셈입니다
계엄*탄핵에 대한 심판 여론이 그만큼 강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산 북 사상 강서 ,경남 김해, 양산 등 이른바 낙동강벨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40%를 훌쩍 넘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부산 강서에서 부산 유일 1위를 차지했고, 경남에서는 김해와 거제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부산 영도와 기장에서도 40% 이상을 득표하면서 선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 눈에 띄는 건 한화오션이 있는 경남 거제 아주동.
이재명 후보는 이 곳에서 압승하며 거제 전체의 득표율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내심 목표로 했던 1위는 물론 득표율 45%를 넘어서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 총괄선대위원장/"내란 세력에게도 50% 표를 여전히 투표하는 (것이) 우리 부산의 현실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
경남도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최종개표결과 40%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송순호/민주당 경남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여전히 경남 지역이 보수의 텃밭이라는 것이 증명되기도 한 선거 결과라고 봅니다. "}
지역의 보수표심은 이번에도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투표율 대비 투표율이 다소 저조했다가 오후들어 유권자들이 몰린 현상도 보수표 결집으로 분석됩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다들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결과를 만들었다고 하는 데 대해서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하지만 대선도 진 데다 텃밭으로 봤던 부산*경남에서조차 접전을 허용하면서 책임소재 공방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황태철 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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