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권 교체와 함께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부산시정과 경남도정의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 지난 정부에서 중점 추진되던 현안들은 폐기나 축소가 불가피한 반면, 부산경남 광역 교통망 확충 등 균형발전 사업들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을 국제 물류와 금융,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에 시정을 집중해왔습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이 대표적입니다.
각종 지원*규제 특례를 도입하고 금융*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부산을 국제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지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이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지만,새 정부 출범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별법과 산은 이전 대신 북극항로 개척 등 당선자의 해양 강국 비전에 맞춰 시정 운영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죠, 그렇긴하지만 여러분 해수부 만큼은 부산으로 옮기겠다,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한 새정부와의 협업에도 우려도 나옵니다.
민주당에서 개항 지연 책임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에게 따지면서 정쟁 비화 조짐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국토부와 부산시가 너무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던것 아니냐, 왜 현대건설이라는 하나의 기업에 질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는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남의 경우, 성장가도를 달려온 원전산업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이재명 당선자는 원전 정책에 반대하진 않지만 국내 신규 원전 확대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우려를 밝혔습니다.
원전산업을 대폭 확대한 지난 정부와는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반면 부산경남이 힘을 합쳐 추진해온 행정통합과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 등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했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당선자의 지방분권, 균형발전 전략을 주도해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다음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고요."}
부산경남의 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도 다수가 국민의힘인 부산경남 지역 정치권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을 얼마나 관철시킬 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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