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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고성호 건축가

기사입력
2025-05-27 오전 10:42
최종수정
2025-05-27 오전 10:44
조회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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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올해 열린 제49회 세계 건축상에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성호 건축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내 최초로 3개 작품을 동시에 수상했는데요. 고성호 건축가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수상 축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사실 뭐 좋은 건축은 건축가한테는 어떻게 보면 좋은 건축주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다행히 운 좋게 이렇게 좋은 건축주분들을 이렇게 만나서 이런 행운을 얻은 것 같고요. 제가 그리고 같이 또 일하는 팀워크 팀원들의 어떤 그런 팀워크 이런 것들이 또 가능해야 좋은 건축이 가능해서 그분들한테도 너무 감사의 인사를 이 자리를 빌려서 한번 드리고 싶네요. Q. 건축가님은 이 건축을 독학으로 입문하셨더라고요. 어떻게 입문하게 되신 건가요? A. 사실 20세기를 대표하는 '르코르뷔지에'나 또는 우리가 잘 알 수 있을 만한 '안도 다다오' 이런 분들도 다 어떻게 보면 독학하신 분들이거든요. 저 역시도 한국 건축에 관심을 가지면서 건축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 자체가 굉장히, 건축이라는 게 시간이 좀 필요하고 경험이 필요한 그런 직업적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늦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그런 시간을 통해서 누적돼 온 그런 이야기들이 지금 조금씩 표현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학이 어떻게 보면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아요. Q. 이번에 수상한 세계 건축상, 정말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수상하는 상인데요. 어떻게 또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전 세계에 이제 여기에 소속돼 있는 명예 회원들이 250명 정도의 회원들이 있고, 그다음에 전 세계에 있는 건축가들이 이 커뮤니티라는 'WA커뮤니티'라는 곳에 접속해서 투표하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민주적인 방식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걸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Q. 이렇게 3개의 건축상이 설립되고 한 건축가의 작품 3개가 또 동시에 수상하는 것이 '자하 하디드' 이후로 처음이라고 들었는데요. 이 세 작품은 좀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건축하셨을까요? A. 이 세 작품이, 이제 부산이라고 하면은 가장 이제 부산다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건축도 왜냐하면 건축이 그 지역이나 장소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지역에 맞는 건축을 할 것 인가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합니다. 사실 3개 작품 중의 하나는 칠암에 있는 '칠암사계'라는 카페가 있고, 또 수영강 상류로 올라가면 '선유도원'이라는 카페 그리고 저 산 쪽에 가면 예전에 부산 우유에 그걸 납품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목장이 그 목장에 있는 카페 이렇게 해서 산과 강과 어떻게 보면 바다에 이렇게 놓인 작품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지역성을 잘 담고 있는 그런 특징들이 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 지역들의 또 특성이 뭐냐 하면은 약간 조금 소멸화 되어 가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는 곳이에요. 대부분 다. 그래서 이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지금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하거든요. 유동 인구가. 그래서 그 지역에 좀 재생도 되는 것 같고 80만, 90만 명이 온다고 하니까 칠암사계 같은 경우는, 그래서 상당히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는 그런 프로젝트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방금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이번에 수상한 작품들이 이렇게 카페로 사용되는 공간인데 이렇게 상업 시설 못지않게 또 주거나 오피스 공간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으시다고요? A. 사실 우리가 이제 익숙해져 있는 공간들 집 같으면 아파트에 익숙해져 있고, 또 오피스 같으면 아무래도 조금 뭐 이렇게 층층으로 나뉘어 있는 용적률이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사업성 위주로 지어진 건물들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 사실 공간이 주는 그런 여러 가지 혜택들, 변화들 이런 것들을 잘 느끼기 힘든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그 공간들은 대부분이 그 공간이 사는 집 같으면 그 사람의 어떤 정체성을 담고 있고 그 사람화 되어 있는 게 대부분이었어요. 예전에는. 그래서 건축물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건축물이 상당히 삶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굉장히 공공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적은 비용을 가지고 내가 친구를 만나든 가족을 만나든 그 공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거죠. 사실 그 짧은 시간을 물론 내가 대여하는 거지만은 사실은 이게 팍팍한 삶 속에 이렇게 놓인 특히 1인 가구들은 그 공간이 주는 혜택을 받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작은 공간에서는. 그런데 이제 그런 카페들이 그런 공간들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어떻게 보면 그 공간이 주는 힘이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지금 현대 사회에서는. 그래서 카페 못지않게끔 그런 프로젝트에도 상당히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부산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건축가님의 작품들,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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